히어로인 "아이언 맨"은 투자 방법도 영웅적이에요. "아이언 맨 : Iron Man"을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요? 아마도 없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마블씨네마틱유니버스(MCU)에서 캡틴아메리카와 함께 쌍두마차로써 아이언 맨을 연기한 "Robert Downey Jr."(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이하 로다주)는 유명한 Tech-Celester(테크 셀레스터) 중 하나에요.
Tech-Celester는 기술(Technology), 유명인사(Celebrity), 투자자(Investor)의 합성어로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유명인을 의미하고 이전 뉴스레터에서는 "애쉬튼 커쳐"를 소개해 드린 바 있어요. 오늘은 유명 배우이면서 투자자인 로다주의 투자 철학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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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주는 2008년 부터 2019년까지 우리를 열광시켰던 아이언 맨을 열연한 대 배우이자 프로듀서에요. 이런 대 배우가 갑자기 투자자로 변신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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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로다주는 2013년 "Downey Ventures : 다우니 벤처스"라는 VC를 설립해서 다수의 IT기업에 투자 한 이력이 있어요. 당시 다우니 벤처스의 투자 대상은 Early Stage 기업들이었고 주로 디지털 미디어, 소비제, 엔터테인먼트 기술 기업들에 대한 소규모 투자였다고 해요.
실제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MCN "메이커스튜디오", 온라인 교육 콘텐츠의 강자였던 "마스터클래스", 키즈 콘텐츠 전문 채널 "포켓워치"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다우니 벤처스의 홈페이지도 영화 및 드라마 제작을 위해 개인적으로 설립 했던 "Team Downey"로 통합되어 있고 링크드인에서도 별 다른 업데이트가 없는 것으로 보아 더 이상의 투자 활동은 하고 있지 않은 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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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로다주는 2019년 "Amazon Re:MARS(이하 아마존 리마스)" 행사에서 갑작스럽게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VC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해요. 행사 당시 로다주는 "지난 날 생각 없이 너무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을 후회한다. 내가 65세가 되기 전에 지구를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말했어요.
"BBC"는 이 같은 발표에 대해 "Iron Man의 배우 로다주가 현실의 토니 스타크로 변신하려 한다"고 논평하기도 했어요. 영화에 그치지 않고 진짜로 현실판 "스타크 인더스트리"를 설립하기로 한 셈이죠.
아마존 리마스는 글로벌 기업 아마존이 매년 로봇, 우주 등 최첨단 기술 관련한 발표를 진행하는 연례행사인데 로다주가 갑자기 이런 발표를 하면서 국내에서도 많이 회자되었어요. 참고로 리마스 행사는 2023년부터 아마존의 성장률 둔화로 인해 개최가 취소되기도 하였고 2024년에도 개최되지 않아 앞으로의 개최 방향은 불투명한 것 같아요.
좌우지간 로다주의 발표는 팬들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에게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로다주의 VC 설립은 하나의 이슈에 불과했던 것 같아요. 충분한 준비기간이 주어져야 가능하다는 여론이 주를 이루었던 것으로 보이고 실제로 ESG 투자가 주요 목표인 것을 제외하면 펀딩 방안이나 세부적인 투자 전략 등이 결여 된 발표였던 것으로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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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2021년 1월 27일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등장해서 갑작스럽게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하는 테크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Footprint Coalition Ventures(이하 FCV)"를 출범했다고 전해요. 아마존 리마스 이후 2년만에 실제로 행동으로 옮긴 것이지요.(역시 히어로!!)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를 연합하여(Coalition) 탄소 배출량을 줄여보자"는 취지로 만들어 진 VC라고 해요. 이전부터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로다주의 문제의식에서 출범한 펀드이고 지속 가능한 기술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었다고 해요. 이와 함께 향후 11년 안에 지구를 깨끗하게 만들겠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로다주가 아이언맨을 연기한 기간과 일치해요. 그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죠.
FCV는 2개의 펀드로 나뉘어지게 되고, Seed~SeriesA에 투자하는 펀드와 Series B 단계 이후에 투자하는 펀드로 운용된다고 해요. 대부분의 초기 자금은 로다주의 개인 자금으로 출자가 되었고 금액은 약 1,000만달러 정도라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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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로다주의 전체 자산에 비해서는 큰 금액은 아닌 것 같은데 FCV는 "롤링펀드"라는 특이한 구조로 운용된다고 해요.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펀딩 플랫폼 "Angelist"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출자금을 유치한다고 해요. 일종의 크라우드 펀딩과 유사한 개념인데 일반인들로부터 모은 출자금을 바탕으로 FCV가 투자를 집행하고 일정기간 후 회수하여 일반인들에게 출자금과 이익을 돌려주는 구조라고 해요.
Angelist는 우리나라의 "Wadiz"와 유사한 개념의 플랫폼인데 판매하는 대상이 물건이나 서비스가 아니고 "펀드"라는 점에서 달라요. 실제로 Angelist를 통해 일반인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서 운용하는 1인 GP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상당히 활발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굉장히 흥미로운 플랫폼이라 다음에 한번 제대로 다뤄볼까 싶어요.
금번 로다주가 설립한 펀드는 "출자금 모으고→투자하고→회수하고→나눠주고→다시 출자금 모으고", 이것을 분기별로 계속 반복하기 때문에 "롤링펀드"라고 불린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금융 기관으로부터 큰 자금을 출자 받아 대규모 펀드를 만들고 일정 기간 동안 투자 후 회수해서 분배하는 벤처 펀드들과는 모양새가 많이 달라서 신선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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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V 출범과 거의 동시에 "FootPring Coalition" 유튜브 채널도 개소가 되었어요. 로다주의 환경 관련한 관심이 단순히 보여주기에 그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영상에서는 FCV의 공동 창업자이자 Managing Director인 "Rachael Kropa"와 주요 환경 주제에 대해 Episode별로 다루고 있어요. Rachael Kropa는 글로벌 스포츠 기관인 "Creative Artists Agency"에서 재단 공동 이사장을 맡았던 바 있고 주로 비영리 기관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사에요.
Episode들을 쭉 봤는데 마지막 영상이 3년 전에 나온 것으로 보아 현재는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서 아쉽네요. 늘 아이언 맨 슈트를 입고 날아다니는 모습만 보다가 캐쥬얼한 복장을 입고 자신의 주장을 편하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반가웠어요. 역시나 히어로는 뭘 해도 멋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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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1년 있었던 다보스 포럼에서 로다주가 FCV 설립 관련하여 인터뷰 한 영상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약 3년 전에 있었던 인터뷰이지만 이 때 당시의 인터뷰가 공식적인 FCV에 대한 로다주의 견해였던 것으로 보여서 소개해드려요. FCV의 독특한 투자 철학과 전략을 알아보도록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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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는 총 3명이 등장해요.
왼쪽부터 소개해 드려요.
ㆍTania Bryer : 사회자, CNBC - Executive Producer
ㆍRobert Downey Jr. : 배우 겸 프로듀서, FCV - Founder
ㆍBorge Grende : 의장, World Economic Forum(WEF) - President
본 인터뷰에 나오는 대화 중 로다주가 제시한 비전과 전략, 그리고 FCV의 운용에 대한 의견 등만 발췌해서 소개해요. 꽤나 전문적인 용어나 표현이 등장해서 제가 의역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점을 미리 밝혀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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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로다주가 다보스 포럼에 참여한 이유는 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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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지속 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ootprint Coalition Ventures"의 런칭을 알리기 위해서에요.
MCU 작업 이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이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해오면서 신뢰할 만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FCV를 설립하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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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일반적인 VC와는 다른 방식으로 일해요. 투자팀, 과학자팀, 콘텐츠팀이 있어요. 이렇게 세 팀이 함께 움직이는 이유가 있죠.
제가 마블 영화에서 배운 게 있는데, 먼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그들과 소통하면 자연스럽게 성공이 따라온다는 거예요.
이 경험을 FCV의 투자에 적용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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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구체적인 투자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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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례로 설명해드릴게요.
저희가 최근에 투자한 "Cloud Paper"라는 회사가 있어요.
친환경 화장지를 만드는 스타트업이죠.
보통의 VC라면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바로 투자를 결정했을 거예요.
하지만 저희는 조금 다르게 해봤어요.
첫째, 이 회사가 어떻게 탄소 배출을 줄이는지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둘째, 이 콘텐츠로 소셜 미디어에서 팬 커뮤니티를 만들었죠.
셋째, 제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넷째, 그 때 투자를 집행했어요.
이런 방식의 장점은 투자 후에 초기 고객층이 이미 확보되어 있다는 거예요.
제품을 출시하자마자 매출이 발생하죠.
주) 클라우드페이퍼는 2019년 미국 시애틀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고 친환경 소재인 대나무를 원료로 친환경 화장지를 생산해요. FCV가 2020년 Seed Round 투자에 참여했고 "기네스 팰트로우", "애쉬튼 커쳐", "마크 베니오프(세일즈포스 CEO)" 등 유명인사들도 함께 투자한 것으로 유명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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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런 방식으로 투자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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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발견한 문제점이 있어요.
아무리 좋은 친환경 기술이나 제품이 있어도, 시장에서 외면받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왜 그럴까 분석해보니,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었어요.
예를 들어 태양광 발전만 해도 10년 전에는 화석연료보다 10배나 비쌌죠.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더 저렴해요.
이런 사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요?
기술의 발전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기술을 사람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만드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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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딜소싱(Deal Sourcing)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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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특이한 방식을 사용해요.
일반적인 VC들은 창업자들이나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딜을 소개받죠.
하지만 저희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딜을 발굴해요.
콘텐츠팀이 친환경 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흥미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SNS에 올려요.
그러면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요. 이 커뮤니티에서 자연스럽게 좋은 기업들이 발굴되죠. 왜냐하면 실제 사용자들이나 전문가들이 직접 추천해주니까요.
이런 방식의 장점은 보통은 접근하기 어려운 숨은 기업들을 발굴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미 그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검증을 받은 기업들이라 성공 확률도 더 높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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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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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세 가지를 봐요.
1. 스토리텔링이 가능 여부
- 이 기술이나 제품을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는가
- 일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가
- SNS에서 화제가 될 만한 요소가 있는가
2. 실제 환경 개선 효과
- 탄소 배출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
- 기존 방식과 비교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는가
- 검증 가능한 데이터가 있는가
3. 수익성
- 팬덤이 형성됐을 때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가
- 대중의 지지가 실제 구매력으로 변환될 수 있는가
-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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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존 레거시 기업들에 대한 투자 전략도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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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회사들처럼 기존 기업들을 어떻게 친환경 기업으로 전환할지도 고민하고 있어요. 이건 매우 현실적인 문제에요.
그들이 50년 넘게 쌓아온 인프라를 하루아침에 바꿀 순 없으니까요.
우리의 접근방식은 "점진적 전환"이예요.
에너지, 소재, 식품, 농업 기술, 운송 분야에서 기존 기업들이 천천히 바뀔 수 있도록 돕는 거죠. 예를 들어 재생에너지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을 연결해주는 식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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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ESG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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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술이나 제품을 만들고 계신다면, 기술력만큼이나 중요한 게 스토리텔링이에요.
여러분의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 수 있는지, 왜 사람들이 이 제품을 써야 하는지, 이런 것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중요한 건 팬들을 만드는 거예요.
투자를 받기 전에 먼저 여러분의 비전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모아보세요. 그들이 있다면 성공 확률이 훨씬 높아질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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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주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알게 된 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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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커뮤니티 기반의 딜 소싱
- 우선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실제 사용자들이나 전문가들의 추천을 통해 자연스럽게 좋은 기업을 발굴해요.
ㆍ콘텐츠와 팬 기반의 투자 프로세스
- 다른 VC들과 다르게 투자하기 전에 일단 콘텐츠를 배포하고 소셜 미디어에서 팬 커뮤니티를 먼저 만들어요.
- 제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우선 모으고 그 다음에 투자를 해요. 이는 투자 후 곧장 회사에 매출을 일으키는 좋은 방법이에요.
- 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게 스토리텔링이에요. 아무리 좋은 기술도 소비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외면받기 때문에 적절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일반 사람들에게 SNS상에서 화제가 될 수 있는지를 먼저 봐요.
- 환경 개선 효과와 수익성은 그 다음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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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VC"는 로다주의 인터뷰를 통해 뒷통수를 한 대 얻어 맞은 기분이었어요. 이 인터뷰가 2021년에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로다주는 확실히 시대를 앞서 간 투자 전략을 갖고 있었어요.
요새는 상식이 되어버린 "팬을 먼저 만들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전략을 3년 전에 이미 기본 전략으로 들고 나왔었네요. 저도 앞으로는 투자 전에 스토리텔링과 화제성 전파가 가능한 기업들에는 가점을 주어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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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VC"는 계속 스타트업 산업과 투자 업계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자 해요
운영 중인 Threads와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시면 큰 힘이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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